안녕하세요~ 주말이네요.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계절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날씨가 조금 풀러더니 스산한 가을바람이 엄청 불더군요~ 퇴근을 하면서 길을 걷는데 제법 가을밤의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ㅋ 간만에 이른 퇴근을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기분이 좋기도 하더라구요.. 일은 많은데 그냥 퇴근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도... 길을 걸으며 주변 풍경을 돌아볼 생각도 전혀 못하고 다녔었네요. 거울속의 제 모습은 날이 갈수록 초췌해져만 가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있는건지... 모를정도로 일에 치여 살았네요 물론 주말에도 일이 한 보따리지만... 오늘만큼은 여유를 좀 ㅜㅜ 퇴근길에 찍어봤어요... 노란 잎이 보이시나요? 불빛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낙엽이 좀 졌더라..
출퇴근길이 멀어서 항상 고생인데요.. 그래도 아침 햇살을 맞으며 걸어갈땐 아주 가끔은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살짝 다르게 가봤어요길 건너편 다리를 건넜답니다. ㅋㅋㅋ 건너다보니 이렇게 농구골대가 보이더라구요. 문득 고등학교 때 농구했던 기억이 나더군요..참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그래도 애들하고 어울리는건 좋아해서점심시간마다 같이 농구를 했어요...보통 농구하는 애들은 도시락 까먹고 가는데..저는 점심시간을 지키다보니 보통 늦게 나갔던 추억이 ㅋㅋ 아침에 출근하다 말고 이런 생각들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떠올릴 꺼리가 있다는건 항상 좋은 것 같아요 ^^ 노랗게 물들어가며 가을을 알리는 갈대를 바라보는 것도 뭔가 묘한 기분이 들게 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농구대를..